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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22.02.28] 섣부른 판단 본문
3주정도 한 회사에 수습기간을 지내고 나왔다.
백엔드 국비 교육을 6개월간 받고 6개월 SM 근무를 하고 나와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꿈꾸며 근 4개월을 공부하다가
제의를 받게되었고, 면접에 합격하게 되어 입사를 결정하였다. 사실 당시에도 긴가민가 했었는데,
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.
회사는 솔루션 회사로 자사 솔루션을 판매하는 회사였고, 자사의 3번째 프로덕트를 개발하고 있었다.
나는 당일 개발환경 설치 후 둘째 날부터 회의에 참여 및 WBS 작성 등 3일이 된 날 소스코드를 받았고 분석을 하기 시작
했다.
다들 바쁜 일정 속에 개발을 하고 있었고, 그 일정은 나에게도 적용되었다.
내 실력으로 일정을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고, 이틀 정도 소스 분석을 한 후에 선임에게 말씀을 드렸다. (도저히 못 맞추겠읍니다..)
기술스택은 NextJs 및 TypeScript 였고 내가 왜 입사했는지 회의 중간에 알게 되었다. (토이프로젝트 기술스택)
난 정말로 찍먹한 기술스택이었는데, 실무에 적용하려니까 식은 땀부터 나더라..
사실 처음부터 공부하는거랑 다를 바 없었다. 토이프로젝트는 깃허브에서 내릴 생각이다.
api를 어떻게 받아오는지, 설명을 듣고 더미데이터를 만든 후 개발을 시작했다..만
현실은 스오플을 뒤져가며 비슷한 코드를 타입스크립트로 변환하기 바뻤다.
이것도 순전히 템플릿이 있어서 그나마 한거였지, 맨땅에 헤딩하라 그랬으면 정말 .. 헛웃음만 나온다.
내 실력에 대한 자괴감과 스트레스를 온전히 받아내니 건강에도 적신호가 오더라 처음으로 내시경도 해봤다.
결국 세번의 면담을 거친 끝에 수습기간을 종료하였다. 내가 조금이라도 더 잘했더라면,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는
남아있을 수 있지않았을까..? 라는 생각이 든다.
내일은 3월이다. 넉달 공부한 것보다 2월 한달동안 굴러본게 더 공부가 된 것 같다. 비록 마음이 급해 섣부른 판단으로
취업을 한 나의 잘못이지만 후회는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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